잘 먹었습니다!/서가네밥상 서가맘 2017. 2. 1. 20:23
연휴가 막바지에 다달았을 즈음, 아주버님네와 함께 저녁을 먹었답니다. 저희 집은 읍내에 위치한지라 시켜먹을 것도 마땅찮고, 해 먹으려니 두 아가를 데리고 국 끓이고, 반찬 여러 가지 만들어 밥 차리는 것도 간단한 일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간단히 수육을 해서 먹기로 했답니다. ↗얇게 썰어서 접시에 담아주었어요! ↗다 삶아진 수육이예요~ 쫄깃한 게 맛도 얼마나 좋은지! 재료 : 돼지고기 앞다리 사태(두근 반-1.8kg), 양파 껍질 한 줌, 말린 대파 뿌리&잎, 월계수 잎, 통후추, 된장 한 스푼, 물 ↗말린 대파 뿌리와 대파 잎, 양파껍질을 준비해주세요. 잘 말린 파뿌리는 멸치육수 저리가라 할 만큼 깊은 맛을 내는데다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답니다. 또한 양파껍질을 넣으면 양파의 좋은 성분이 ..
Tip! 서가맘 2017. 2. 1. 16:43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설날을 준비하며 아이들 입힐 한복을 곱게 만들던 게 당장 그저께같은데 벌써 며칠이 지났네요. 저희집 꼬꼬마들은 연휴 마지막날부터 장염으로 고생 중인지라 정말 정신없는 요 며칠이었답니다~ ㅠㅠ 새해맞이를 정말 요란하게 하고 있는 서가네, 그렇지만 이렇게 아프고 나면 우리 아이들은 또 훌쩍 커 있겠죠? 오늘은 설날을 보내며 우리 개구쟁이 아들이 옷에다 묻혀 온 매직에 대해 이야기 하려고 해요~ ↗연휴 시작되기 전에 친정엄마까지 오시라고 해서 아가 맡겨놓고 만든 한복인데, 이 녀석이 어디서 매직을 가져왔는지 아이보리색 한복 소매단에 매직을 콕하고 찍어온 거예요. 얼마나 속상하던지.. 그래도 어쩌겠어요, 일단은 친지들과 함께 모여 있던지라 어찌 하질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그리고는..
Handmade by Jina. 서가맘 2017. 1. 27. 12:20
설빔으로 입힐 한복도 다 지었고, 우리 딸 허리춤에 노리개도 달아줬으니 이번엔 머리장식이예요. 딸 아이 꾸며주기는 정말 끝없이 뭔가 있어서 하나씩 하나씩 챙기다보면 깨알재미를 느낄 수가 있는 것 같아요. 아들도 여자아이처럼 예쁘게 머리도 묶어주고 했었는데, 그래도 그 땐 알지 못했답니다. 딸 키우는 친구들이 딸 키우면 돈이 많이 든다고 우스갯소리를 했을 때도 뭐 특별히 그럴까 싶었는데.. 역시 겪어봐야.. 하하~ 희한하죠^^ 원래는 조바위를 만들어 씌워줄까 했었는데 애가 워낙 모자쓰는 것도 싫어하는데다 머리카락도 정말 풍성하고 긴지라 묶어서 머리핀을 꽂아주기로 했답니다. ↗치마와 같은 천을 사용해서 세트로 머리핀을 만들어주었답니다. 한복치마이긴 하지만 평소에도 입을 수 있도록 망사원단으로 만들었으니 그 ..
Handmade by Jina. 서가맘 2017. 1. 27. 11:13
오늘은 까치 까치 설날입니다^^ 드디어 내일은 우리네들 모여 함께 새해 인사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는 설날이네요. 돈 쓸 일, 신경쓸 일도 많고 할 일도 많은 엄마, 아빠들에겐 반갑지만은 않은 설날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설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겠지요? 저희 어릴 때도 그랬었는데 말예요. 설빔도 입고, 새해 인사 나누며 오랜만에 친척들도 만나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그 땐 정말 그랬었는데.. 어린 아이였던 때가 가끔 그리워지는 걸 보니 저도 이젠 '어쩌다 진짜 어른'이 되었나 봅니다. 그래도 설날이니까 기분좋게 친척들 만나서 맛있는 음식과 덕담 나누며 좋은 시간 보내고 와야겠어요. 어제 오후엔 포근하고 따스하더니 오늘 아침엔 바람이 꽤 부는걸요~ 연휴 내내 따뜻하지 않을까 기대..
Handmade by Jina. 서가맘 2017. 1. 27. 00:31
딸아이 저고리를 완성하고 나니 치마는 걱정이 안 되는 거 있죠. 얼른 만들어 입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예쁜 거 있으면 입히고 싶고, 맛있는 거 있으면 먹이고 싶고.. 이런 게 엄마 마음이겠죠? 우리 딸 설에 입힐 꼬까옷, 곧 다가올 첫돌에도 예쁘게 입힐 한복. 이렇게 만들었답니다~ ↗아이 예뻐라~ 저고리 끝단이 동글짝지게 되며 서로 만나지 않고 왼쪽이 조금 내려온 건 저고리 모양을 조금 변형한 모습이예요. 아들에게 지어준 한복처럼 그냥 무난하게 할까 하다가 딸아이는 조금 특색있게 해 주려고요. 겨드랑이에서부터 몸판 옆선도 10cm를 내려주어 배까지 덮이게 해 주었답니다. 전 저고리가 아래로 조금 긴 게 더 예뻐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고름도 넓은 전통 한복과는 다르게 가느다랗게 만들어 달아주었답니다..
Handmade by Jina. 서가맘 2017. 1. 26. 23:25
아이쿠~ 분명 미리 준비하고 만들기 시작했는데 벌써 설이 모레예요. 아기 엄마는 계획을 짤 때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 여유를 두어야 한다는 걸 이번에 또 절실히 느꼈답니다. 우리 딸은 정말 껌딱지인지라 제게서 잘 떨어지질 않기에 그냥 옆에서 놀려두고 작업을 할 수는 없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친정엄마께 도움을 청했답니다. 아플 때도 그랬는데 바쁠 때도 또.. 딸은 정말 친정엄마 없으면 안되나 봅니다. 낳아주시고 키워주신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내 아이 키우면서도 감사하고도 죄송할 일이 끊이질 않네요~ 여튼 한 주에 이틀씩 친정엄마가 오셔서 저는 작업에 몰두할 수 있었지요! 며칠동안 잠도 좀 못자고 손은 바빴으나 저로서는 좋아하는 일을 하니 나름 힐링도 되었다는. *^^* 지난 주 아들 한복 짓기에 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