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네텃밭 서가맘 2018. 8. 15. 16:54
오늘은 찬란한 햇살이 비취고 멀리 보이는 산 너머로 뭉게구름이 너무나도 웅장하게 피어올랐던 광복절 아침이었습니다. 광복절과 참으로 어울리는 날씨라고 해야 할까요, 우리 나라가 광복절을 맞이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 선진들의 마음이 아마도 이렇게 찬란하고 아름다웠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다섯살 우리 아들과 함께 태극기를 게양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 녀석이 그럽니다. "엄마, 태극기가 뭐야? 엄마, 광복절은 뭐야?" 그래서 다섯살짜리가 알아들을 정도로 풀어서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이 아이가 과연 이해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 아래 아이와 함께 태극기를 게양하고 나니 너무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고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이 참으로 멋..
서가네텃밭 서가맘 2018. 5. 18. 01:54
남편이 연차를 쓰고 데이트를 하자고 했던 날, 햇살은 눈이 부시게 아름다웠고 바람은 구름까지 데리고 어디론가 여행이라도 가버린 듯 조용했답니다. 우리 부부의 데이트 장소는 바로 텃밭, 이렇게 더울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일찍 올 걸 싶었지만 사실 그럴 수도 없는 현실이지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등원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으니 말입니다. 흐흣, 어쨌든 평소와 같이 건강한 모습으로 씩씩하게 어린이집으로 등원을 해 준 것만으로 감사한 일이지요. ↗은혜로다~ 첫 수확! ↗아이들을 보내놓고 텃밭으로 와 보니 아, 여긴 들어가는 길부터가 이미 잡초들에게 점령당하고 말았네요. 제 허리춤을 훌쩍 넘을만큼 자란 잡초들을 바라보며 들어가지도 못하고 서성이고 있었답니다. "나를 따르라~!" 하며 성큼성큼 풀들을 가로지르는 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