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서가맘 2019. 10. 9. 17:56
햇살이 참 따스했던 어느 토요일 오전에 아이들과 함께 파머스마켓에 다녀왔었지요, 아이들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웃고 떠들며 여기 저기를 뛰어다녔었지요. 물 위를 유유히 노니는 오리들과 인사도 나누고, 잔디밭에 둘러 앉아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집으로 돌아온 우리들 손에 들린 것은 사슴고기로 만든 살라미였답니다. ↗수제 살라미가 주렁 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 순간 여기가 우리집 뒷마당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네요. 고리마다 걸려있는 살라미가 어쩜 저렇게 탐스러워 보일까요.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하고..' 아마 딱 이런 느낌일 것 같아요! ↗여러 종류의 살라미가 있었고, 종류별로 시식 행사도 하고 있었답니다. 원하는 걸로 하나씩 먹어본 뒤 우리가 고른 것은 사슴고기로 만든 살라미..
뉴질랜드 서가맘 2019. 10. 5. 22:28
나뭇가지마다 물이 가득 올라 연두빛 새순이 돋아나는 크라이스트처치의 봄은 참 아름답습니다. 파란 하늘과 초록잎들과 부서지는 햇살은 어디서나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지저귀는 새소리는 덤이지요. 이렇게 완벽한 조화 속에 모인 사람들은 더없이 행복한 시간들을 선물받기 마련이지요. 운이 좋게도 바로 우리가 그러했답니다. ↗리카턴 부시(Riccarton Bush)에서 열리는 토요마켓 입구에는 마켓을 이용하는 모두를 향한 환영의 메시지와 함께 지켜야 할 최소한의 규칙들이 명시되어 있었답니다. 표지판 뒤로 보이는 마켓의 풍경, 리카턴 하우스 앞으로 마켓들이 줄지어 서 있고 사람들도 정말 정말 많이 모여 있었어요.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 친구와 함께인 청소년들, 오랜 세월을 나눈 노부부들.. 참 많은 연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