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이 순간 서가맘 2020. 12. 17. 15:44
벌써 12월 17일이 되었어요, 어쩜 시간이 이렇게나 빠른지.. 아이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정말 많았던 2020년은 그 순간엔 시간이 진짜 안 가는 것 같았는데 돌아보니 왠지 시간이 더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에효, 이게 무슨 일인지.. 그렇게 힘들게 보냈던 시간들이라 그런지 왠지 짜증도 더 많았던 것 같아요. 사실 이 어려운 때에 아이들도 건강하고, 돌아보면 감사한 일도 참 많았는데 왜 감사를 더 표현하지 못했는지 반성도 됩니다. 함께 있는 시간이 기약없이 길어지면서 아이들에게 진짜 화를 많이 냈거든요. 휴~↗️힘들었지만 이 한 해를 잘 보냈으니 우리 함께 토닥토닥하기로 해요. 뭔가 기분이 축 쳐질 땐 맛있는 음식이 필요하지요. 맛있는 음식은 언제나 행복함을 불러 일으키는 것 같아..
내가 살아가는 이 순간 서가맘 2020. 7. 16. 23:44
치워도 치워도 끝없고, 치우고 돌아서면 이 모양. 잠깐 한눈 판 새 병아리콩을 갖다 부어놨네. 진정 육아는 다람쥐 쳇바퀴 돌리는 꼴. 언제쯤 이 다람쥐통에서 쉼을 가질 수 있으려나.
내가 살아가는 이 순간 서가맘 2020. 2. 18. 00:39
비록 지금 춥지만 봄이 오고 있어요! 신실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신답니다. 봄이 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나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 속에서 하나님을 발견하세요.
내가 살아가는 이 순간 서가맘 2019. 4. 5. 17:05
내가 살아가는 이 순간 서가맘 2019. 3. 1. 00:58
↗한 주동안 따스한 기운이 감도는 듯 하더니 화단에 매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흐린 하늘 아래 흩뿌리던 새벽비에도 굴하지 않고 어쩜 이리 곱게 피었는지요. 추운 날씨에 계속 움츠리고만 있을까 봐 걱정이라도 되었는지 따스한 바람결에 봄이 왔다고 나즈막한 속삭임을 실어 보내는 것 같았답니다. ↗여린 꽃잎 한 장 한 장 어찌나 곱던지 꿀벌들도 어디선가 날아와 윙윙대며 함께 봄노래를 불렀답니다. 매화꽃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언젠가 매화꽃 축제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떠올랐지요. 미세먼지가 매화축제 열리는 동안만큼은 좀 찾아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게 되네요, 정말 미세먼지 너무 너무 싫은 요즘이거든요. 여튼, 매화꽃 축제를 어디서 하는지 찾아보았더니 올해에도 어김없이 매화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
내가 살아가는 이 순간 서가맘 2018. 7. 26. 00:40
안녕하세요? 문득 한 여름의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이 밤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지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오늘 라디오를 듣다 보니 진행자가 이런 말을 합니다. '대프리카, 예전엔 너무도 더운 대구를 아프리카에 빗대서 일컫는 말이라고 하던데.. 이제는 대한민국을 아프리카에 빗대어 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전국이 참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듣는 순간 '아, 그러게요.' 하고 맞장구를 치게 될 만큼 정말이지 올 여름은 전국이 들썩거릴 정도로 너무도 덥습니다. 그래도 벌써 7월도 거의 다 지나갑니다, 곧 선선한 바람이 불어올 것을 생각하니 참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대구 옆에 위치한 영천이라는 도시에 살고 있는데 말이지요, 외출을 하다 보니 토란밭에 토란 잎들이 뜨거운 햇살에 바짝 바짝 타들어가고 있..
내가 살아가는 이 순간 서가맘 2017. 10. 23. 02:12
처음 만난 이후로는 열한번 째이면서 결혼 이후로는 여섯번 째 맞이하는 남편의 생일이었답니다. 생일 선물을 무언가 하나 준비할까, 둘만의 시간을 좀 보내볼까.. 이래 저래 고민을 하다가 생일상을 정성껏 차려서 아이들과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갖자고 결정을 했답니다. 생일선물은 의미야 있겠지만 필요한 건 그 때 그 때 사 쓰는 요즘인지라 특별하다 싶은 느낌도 없고, 오랜만에 오붓하게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긴 한데 아빠 생일이라고 함께 생일축하할 거라고 잔뜩 기대에 부풀어 있는 아이들을 두고 그것도 좀 그렇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건 아이들이 조금 더 크고 난 이후로 미뤄두고 우리 부부도, 아이들도 모두 함께 축하하며 행복할 수 있는 생일 파티를 준비했어요. ↗우리 첫째와 함께 빵집에 가서 골라 온 블루..
내가 살아가는 이 순간 서가맘 2017. 10. 21. 00:18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RANGE ROVER] 로고가 딱 박힌 차 한 대를 보고는 나도 몰래 옛 추억에 피식 웃음을 흘렸다. 랜드로바, 그 강렬한 추억으로 인해 나는 이 차를 볼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이 일을 떠올리게 된다. 흐흣.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 10년도 더 된 이야기인 것 같다. 지금은 길에서 흔하디 흔한 게 외제차인지라 교통사고가 나면 돈이 꽤 든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외제차에 대한 특별한 생각이 없는데, 내가 기억하는 저 때에는 외제차를 찾아보기 참 어려웠던 것 같다. 2008년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근무하던 서울 대치동에서나 꽤 자주 보였던 외제차. 그 전 이야기인지라 나는 외제차에 대해 잘 몰랐다. 사실 지금도 그리 잘 알지는 못한다. 볼보, 아우디, 도요타, 렉서스, 벤..
내가 살아가는 이 순간 서가맘 2017. 9. 14. 17:07
아침부터 하늘은 참 파랗고 바람은 또 어찌나 시원했는지 모른답니다. 가을볕이 따갑긴 하지만 그 볕에 곡식도 익어가고. 주위를 둘러보면 언제 이렇게 달라졌나 싶을만큼 완연한 가을의 정취가 묻어나는 요즘인 것 같아요. 참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좋은 날 저는 아침부터 청소며 빨래며 서둘러 해치우고는 길을 나섰답니다. 살림9단 언니에게 공수간 김밥을 싸는 비법을 배우기로 한 날이었거든요. 집주인 언니를 포함해서 여자 6명이 모였었지요. 거기에 아기 넷까지 함께 한 조금은 정신없는 모임! '말아말아 김밥말아'라는 주제로 공간과 재료와 레시피와 입담까지 모두 내어주신 살림여왕 언니께 감사를 드려요. ↗김밥 싸는 법 배우면서 한 개 두 개 주워먹었지만 또 이렇게 차려서 먹었답니다. 처음 살림언니가 김밥 마는 걸 보면..
내가 살아가는 이 순간 서가맘 2017. 9. 5. 01:14
요 며칠 여러 가지 일이 있었던지라 피곤했나봐요. 뻑뻑하다 못해 시린 눈을 비비며 일어나 밥솥에 밥을 안치고는 이 쪽 저 쪽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도 시키고, 간밤에 아이들이 어질러둔 장난감이며 책을 정리하면서 하루를 시작했었지요. 저에게는 이른 아침이었는데 해는 벌써 저만치 떠올라 우리 동네를 비추고 있었답니다. 저는 매일 아침 일어나면 창문을 먼저 열어서 환기를 시키면서 하늘을 바라본답니다, 이것도 습관이랄까요^^; ↗그런데 요즘 하늘이 정말 아침 저녁으로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동이랍니다. 어쩌면 저리도 아름다운지! 오늘도 이렇게 멋진 하늘을 바라보며, 산 아래까지 자욱하게 내려앉은 안개를 바라보며 행복한 아침맞이를 했답니다. 저에겐 이 짧은 찰나의 순간들이 소소한 기쁨이 된답니다. 왠일로 아이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