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서가맘 2019. 2. 13. 00:41
어린 서가네 아이들이 긴 여행에 너무 힘들까 싶어 테카포호수, 푸카키호수, 와나카호수 등을 들르며 중간 중간 쉬었다 오길 반복했더니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퀸스타운까지 장장 11시간이 걸렸답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오전 7시 50분에 출발해서 퀸스타운에 예약해 둔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6시 50분이었거든요. 정말이지 하루가 다 갔네요. 한국에선 이 정도면 완전 엄청난 명절대란이나 되어야 겪을 최고의 교통체증 수준인 시간일텐데. 그래도 계속 쉬어가며 놀아가며 이동한 덕분에 그리 힘들진 않았답니다. 여행에 대한 설렘도 한몫 했겠지요? ↗저희가 들렀던 곳을 하나씩 구글지도에 입력해보니 교통체증이 없을 경우 6시간 27분이 소요된다고 나오네요. 저희도 교통체증은 전혀 없었지만 저건 쉼없이 달렸을 때의 이야기일테..
뉴질랜드 서가맘 2019. 2. 12. 16:18
뉴질랜드 남섬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퀸스타운을 향해 여행을 떠나기로 한 첫 날, 크라이스트처치(치치)의 하늘은 구름으로 가득했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 아침을 간단히 챙겨 먹이고, 옷을 입혀 나갈 채비를 모두 끝낸 뒤 저는 집 앞에 있는 공원에 잠시 뛰어 나갔답니다. 집 앞에 이렇게 너른 잔디밭과 아름드리 나무들이 가득한 숲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상쾌한 일인지 말이예요. 날은 잔뜩 흐렸지만 그래도 풀내음 가득한 상쾌한 아침 공기가 참 기분좋게 하는 아침이었답니다. 일주일간의 이번 남섬 여행이 너무도 행복할 것만 같은 느낌이랄까요? 이제 정말 출발입니다. ↗잔디밭 너머 나무들 뒤로는 각양각색의 삶이 자리잡고 있답니다. 누구나가 꿈꾸는 전원생활이 여기서는 모두가 누리는 삶인 것만 같아 그저 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