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과 함께 맞는 봄, 매화축제

↗한 주동안 따스한 기운이 감도는 듯 하더니 화단에 매화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흐린 하늘 아래 흩뿌리던 새벽비에도 굴하지 않고 어쩜 이리 곱게 피었는지요. 추운 날씨에 계속 움츠리고만 있을까 봐 걱정이라도 되었는지 따스한 바람결에 봄이 왔다고 나즈막한 속삭임을 실어 보내는 것 같았답니다.

↗여린 꽃잎 한 장 한 장 어찌나 곱던지 꿀벌들도 어디선가 날아와 윙윙대며 함께 봄노래를 불렀답니다. 매화꽃 참 예쁘다는 생각을 하다가 문득 언젠가 매화꽃 축제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떠올랐지요. 미세먼지가 매화축제 열리는 동안만큼은 좀 찾아오지 않았으면 하고 바라게 되네요, 정말 미세먼지 너무 너무 싫은 요즘이거든요. 여튼, 매화꽃 축제를 어디서 하는지 찾아보았더니 올해에도 어김없이 매화축제가 열린다고 하길래 냉큼 소식 들고 왔답니다.

첫번째, 광양매화축제 2019

↗2019.3.8.금 - 3.17.일(10일간)

전화 : 061-797-1987, 3333 / 주소 : 전남 광양시 다압면 지막1길 55 / 홈페이지 : http://www.gwangyang.go.kr

제21회 광양매화축제는 광양시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로 광양시에서 주최하며, 광양매화축제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용요금은 무료랍니다.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아름다운 곳에서 연인과 함께, 가족들과 함께 봄을 맞이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걷는 발걸음에 매화향기가 더해져 힐링이 저절로 될 것 같네요.

↗열흘동안의 축제동안 열리는 상시운영프로그램에는 매화 꽃길따라 힐링 포토존 운영, 매화꽃 천국 여기는 광양, 매실음식 전시체험, 느림보 우체통 운영, 매화꽃길 작은 음악회, 매화마을 직거래장터, 광양시 농특산물 판매장, 매실구매상담소 및 매실축제 홍보전, 광양 매실향토음식점, 세계의 꽃과 맛, 우리동네 콘서트가 있답니다. 그리고 금, 토, 일요일에만 운영되는 행사에는 매화사생대회, 백일장, 시립국악단과 시립합창단의 공연, 수월정 야간 버스킹 공연, 매화꽃길 힐링 걷기대회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지요. 그리고 메아리 마을과 끝들마을에서의1박 2일 캠핑, 고사마을에서의 농촌체험도 마련되어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봄 나들이를 즐기며 매화향 가득한 추억 만들기에 이만한 축제도 없을 것 같네요.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만큼 매화마을 어디서 어떤 행사가 열리는지 미리 알고 있어야 헤매지 않을 거예요, 눈으로 한 번 스윽 훑어보시고 바로 찾아가세요.

↗매화마을에 살지 않아서 난 잘 모르겠다 싶으시면 여기를 주목, 대중교통 이용자도 자가용 이용자도 모두 다 알 수 있는 정보를 가져왔답니다. 네비게이션에 [청매실농원] 또는 [광양시 다압면 지막1길 55]를 검색하신 뒤 봄꽃처럼 사뿐 사뿐 들르시길 바랄게요. 

↗주차장 정보도 함께 남겨드릴게요. 그리고 더 자세한 정보는 광양매화축제 홈페이지(http://www.gwangyang.go.kr)를 참조해주세요, 제가 올려드린 광양매화축제에 대한 모든 정보의 출처는 바로 이 곳이랍니다.

두 번째, 양산 원동매화축제 2019

↗2019.3.16 - 2019.3.17(2일간)

전화번호 : 055-392-2547,8 / 주소 :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동마을길 36 / 홈페이지 : http://www.yangsanfes.com

양산 원동매화축제는 원동매화축제추진위원회에서 주최함과 동시에 모든 행사를 주관하고 있답니다. 이용요금은 무료이며 매화축제가 열리는 행사장 내에서의 셔틀버스는 일일권이 1,000원이니 퇴계 이황 선생님 꼭 모셔가시길 당부드려요. 

↗메말랐던 나뭇가지 끝이 푸릇푸릇해지는 봄도 느낄 겸 원동매화축제에 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원동매화축제는 단 이틀동안만 열린다는 소식에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그도 그럴 것이 봄은 찰나같이 짧은 순간 지나가버리는 계절이잖아요. 따스한 햇살과 바람의 도움으로 그 이틀동안 매화가 가장 아름답고 풍성하게 피어있길 기대해 봅니다.

↗양산 원동매화축제의 행사일정표랍니다, 짧지만 알차게 열리는 축제이니 어느 것 하나 놓치지 마시고 미소 가득 머금는 여행길이 되시길 바랄게요! 더 자세한 정보는 마찬가지로 양산문화축전 홈페이지(http://www.yangsanfes.com)를 이용해주세요, 제가 알려드린 모든 정보는 이 곳에서 모두 가져왔답니다.

온 몸 가득 움츠렸던 겨울이 정말 다 지나고 이젠 정말 봄이 오나 봅니다.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봄꽃 축제 소식에 마음은 이미 설렘주의보랍니다. 아이들 데리고 무작정 떠나고 싶은 그런 봄날, 맛있는 도시락까지 싸들고 칙칙폭폭 기차여행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매화향기 가득한 그 곳에서 바람결에 흩날리는 매화꽃잎에 의지하여 그대를 사랑한다 고백하는 것은 또 어떨까요? 이 봄날, 모두가 아름답고 행복한 꽃길만 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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