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서가맘 2018. 2. 3. 23:44
휠체어 서비스 덕분에 붐비는 사람들 틈에 아이들을 데리고 줄을 서지도 않고 정말 빠르게 비행기에 탑승을 했답니다. 타고 보니 우리가 가장 먼저 탑승을 한 것이었어요, 친정엄마가 허리도 아프시고 발수술을 하셔서 오래 걷기에는 발도 좀 아프셔서 휠체어 서비스를 신청하게 되었는데 제가 되려 도움을 받게 되었네요. 따로 서류를 준비할 필요도 없이 그냥 미리 신청만 하면 되는 것인지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너무 감사한 일인 것 같았답니다. 승무원의 빠른 걸음과 발길 닿는대로 걸어가는 첫째의 자유분방함과 아기띠도 하지 않은 채 안은 둘째가 너무 바둥거리는 바람에 제일 끝에 있던 오사카행 탑승게이트까지 가는 길이 결코 쉬운 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덕분에 탑승을 잘 했습니다. 몸과 마음은 이미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
뉴질랜드 서가맘 2018. 2. 2. 22:29
2018년 1월 31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3개월 전 끊어둔 티켓을 바로 오늘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너무 오래 오래 전에 끊어두어 그런지 진짜 내가 뉴질랜드에 가는 것인지, 혹여나 사기를 당해서 여행은 못 가고 돈만 날리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기도 했던지라 여행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제 티켓이 정말 있는지 확인도 두어번 했었답니다. 티켓을 끊어두고는 너무 오랫동안 묵혀두었나 봅니다. 기다림이 커서 그랬는지 육아 중인 제게 3개월은 보통 금방 지나가는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튼, 드디어 비행기를 타는 그 날이 왔습니다.↗전부터 만나는 사람들마다 짐은 다 쌌느냐고 물었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 짐을 떠나기 전날 쌌답니다. 혹여나 필요한 걸 빠뜨리면 어쩌려고 그랬나 싶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