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뜨끈한 국물이 참 좋은 닭고기미역국

소고기가 떨어져서 아기 이유식에 오늘은 닭고기를 넣어주기로 했어요.

그런데 닭가슴살 한 덩어리가 너무 커서 이유식만 하면 남을 게 분명하여서 온 가족이 닭고기를 함께 먹기로 했어요,

날도 너무 추우니까 닭고기미역국을 뜨끈하게 끓여서!

↗일단 미역을 물에 담궈서 한 번 씻어준 후 정수기물에 담궈서 불려주었어요.

엄청나게 불어나니 양조절 잘 하셔야 해요~ ^^

↗냉동실에서 꺼내 둔 닭고기, 따로 해동할 필요는 없어요.

↗보글 보글 끓는 물에 퐁당 담궈서 익혀주세요.

↗둥둥 뜨는 거품들은 모두 걷어내어 주세요!

↗어느 정도 익어서 닭고기가 말랑해지면 저는 가위로 작게 잘라준답니다.

덩어리째 다 익혀서 결대로 찢어 넣어도 좋지만, 34개월 저희 아들은 한입에 쏙쏙 들어가는 크기를 좋아해서 저는 늘 이렇게 잘라준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자르면 닭고기가 더 빨리 익기도 해요^^

우리 아가 이유식 끓일 만큼 덜어놓고는 요기다 바로 끓여볼게요.

↗닭고기가 다 익고 부르르 끓어오르면 불려두었던 미역을 작게 잘라서 준비해 두었다가 함께 넣어주세요.

이제 다시 끓어오르기만 기다려야 해요~

간은 국간장으로 맞춘답니다.

친정 엄마가 집에서 담아다 주신 국간장이예요~ 이거 떨어지면 저는 국 끓이기 너무 힘들더라구요^^;

마트에서 파는 국간장으로는 도저히 제 입맛에 딱 맞는 국을 끓일 수가 없어서.

↗마늘도 두 톨 준비했다가 넣어주세요!

친정 엄마는 미역국에 마늘을 안 넣으시는데, 저는 언제부턴가 마늘을 넣어 먹어요.

마늘을 넣은 맛이 제 입맛에는 더 잘 맞는 것 같더라구요.

↗닭고기미역국이 완성되었습니다!

↗다른 반찬 꺼낼 것도 없이 식은 밥을 말아줬어요.

↗요 껌딱지 우리 딸 때문에 반찬 차려놓고 먹을 여유가 없었거든요.

한 순간도 떨어지려 하지 않는 우리 딱지 때문에 얼른 먹고 치울 수 있는 게 제일 좋은 요즘이예요.

예전엔 팔팔 끓여 먹는 게 제일 좋았는데, 요즘은 뜨거운 국도 적당히 식혀서 후루룩 빨리 먹게 되었네요.

아이 다칠까 염려도 되고..

아이 안고 이것 저것 갖춰서 먹는 게 너무 힘이 드는지라!

뭐 좋다고 이렇게 불편하게 안겨서도 저렇게 까르르 웃고 있네요, 우리 딸이♥

하하, 오늘도 우리 엄마들 모두 이렇게 몸 바쳐, 마음 바쳐 우리 아이 키우고 있겠죠?

모두 모두 평안한 밤이길 바라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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