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으로부터 너를 지켜줄게, 유아 썬햇

햇볕이 정말 쨍쨍한 여름날을 보내고 있는 우리 아이들, 더욱이 서가네 4살 아들은 체질적으로 열이 많고 땀도 많은 아이인지라 더욱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중이랍니다. 최대한 시원하게 해 주고, 최대한 자주 씻겨서 따갑지 않게 해 주는데도 온 몸 구석 구석 땀띠가 자리하고 있지요. 매번 모자를 씌우고 팔토시를 끼워서 어린이집에 보내고는 있지만 매일 오전, 오후 모래밭에서 놀며 바깥놀이를 신나게 즐기는 녀석인지라 하얀 피부를 지켜내기가 쉽지가 않답니다. 사실 저희가 어릴 때는 그런 건 생각하지도 않았었지요, 여름 바다 한 번 다녀오고 나면 어깨부터 시작해서 팔이며 다리며 피부가 다 벗겨지기 일쑤였지요. 그래도 그 때는 자외선 지수가 그리 높지 않았을 것이라 여기며 추억이다 생각하며 웃고 넘길 수 있는데 요즘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환경은 그렇게 웃고 넘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요. 봄철이면 황사에 미세먼지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고, 여름이면 폭염에 자외선에 오존까지 기승을 부리며 우리 아이들의 활동을 제한하곤 하지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햇볕을 참 좋아해서 늘 창가에 앉곤 했는데 그게 요즘 들어 정말 후회되곤 한답니다. 알러지라고는 없는 저인데 출산을 겪으면서 면역력이 약해진 것인지, 그 동안 햇볕을 너무 너무 많이 봐서 피부가 상해서인지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몇 년 전부터 햇볕을 잠시 쬐기만 하면 팔이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좁쌀을 뿌려놓은 듯 오톨도톨 발진이 일어난답니다. 햇볕 알러지라고도 하던데.. 직접 몸으로 느껴보니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는 것이 얼마나 좋지 않은 것인지 알 수 있었어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 피부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꼭 지켜주자 생각하게 되었지요. 썬크림도 준비하고 모자도 준비하고 팔토시도 준비하고.. 아이는 귀찮아해도 엄마는 늘 아이를 붙잡아 세워놓고는 [잠깐만, 이거 하고 가야지!] 한답니다. 이 것 저것 사용해보니 썬크림을 아이는 가장 싫어한답니다. 팔토시랑 모자는 그래도 매일 해 주니 당연하다 여기는데 썬크림은 뭔가 답답하다 느껴지는지 자꾸 거부하네요. 그도 그럴것이 썬크림을 바르고 나면 꼭 거품을 내서 뽀득 뽀득 씻어야 하는데 얼굴에 거품을 내서 씻는 걸 우리 아들은 아직 그리 좋아하지 않거든요. 그렇다 보니 그냥 모자를 씌워서 바깥놀이를 하게 하는 것이 더 좋답니다. 날도 이렇게 더운데 아이와 실랑이하며 억지로 하기 싫단 거 하긴 저도 싫거든요. 하하하

↗어린이집에서 쓰는 모자는 따로 있는데 하원하고 나서 산책을 갈 때도 모자가 필요하답니다, 여름인지라 해가 엄청 길잖아요. 그리고 주말에도 아이와 늘 밖으로 나가서 놀게 되니 모자는 필수, 집에서 따로 쓰는 모자가 있었는데 아빠랑 바깥놀이를 갔다가 그만 모자를 잃어버렸지 뭐예요~ 이모에게서 받은 모자인데 아까워서 어쩐대! 여튼, 그래서 새로운 모자를 하나 구매했답니다. 먼저 착용샷이예요. 고개를 위로 들지만 않으면 얼굴에 드는 햇볕을 거의 다 가려주는데다 매번 새카맣게 타곤 하는 목까지 다 가려준답니다.

↗바나나걸이에다 모자를 씌워보았어요. 베이지 컬러라고 안내되어 있긴 한데 제가 보기엔 라이트 카키 컬러가 아닐까 싶어요, 소들이 먹는 건초느낌이랄까..요? 귀 윗 부분에는 똑딱 단추도 달려 있어서 모자의 챙 부분을 위로 들어올려 고정을 시킬 수도 있어요. 그리고 모자 챙의 가장자리에는 와이어가 들어있어서 원하는대로 모양을 잡아줄 수가 있답니다. 와이어가 없는 걸 쓰다가 있는 걸 써 보니 와이어가 있는 게 확실히 저는 편하더라구요. 그게 장점인 것 같아요.

 

 

↗모자 챙 부분을 들어올리면 이렇게 귀여운 공룡 그림이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 물론이고 씌워놓으면 정말 귀엽답니다. 목을 가려주는 메쉬는 고정형이예요, 따로 뗄 수 없게 되어 있답니다.

↗이건 모자 안쪽까지 뒤집어서 본 모습이예요, 오버록을 치진 않았지만 그래도 두 번을 박아서 튼튼하게 만든 것 같아요. 재질은 폴리에스터 100%라고 되어 있답니다.

↗텍에는 [made in Korea]와 함께 size는 54라고 표기되어 있어요. 구매 페이지에는 FREE size, 52cm, 4-6세 권장이라고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제가 엄청 고민을 했더랬지요. 자고 있는 우리 아들 머리둘레를 재보니 딱 54cm인지라 혹여나 맞지 않으면 어쩌나 싶었답니다. 그렇지만 6세까지도 쓴다고 해서~ 용기를 내서 구매를 했더니 딱 맞는 거 있죠. 실제로 모자는 54cm로 제작이 된 것 같았답니다. 어쩌다보니 그냥 우리 아들 맞춤 모자..? 그렇게 우리 아들은 새로운 모자가 또 하나 생겼고, 여름의 뜨거운 햇살로부터도 자유롭게, 얼굴 다 태운다는 가을볕으로붙도 자유롭게 바깥놀이를 열심히 다닐 수 있게 되었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면 요 모자 예쁘게 씌워 캠핑도 한 번 다녀와야겠어요, 아이들 캠핑햇으로도 손색없을 것 같거든요. 오늘도 이 여름, 건강히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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