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앞치마가 필요하다.

봄바람이 살랑살랑이는 요즘, 서가맘은 셋째 아이를 잠깐 잠깐 시간제 보육센터에 맡겨두고는 취미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재봉틀 돌려서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서가맘인데 어린 아이들이 있어 사실 집에서는 꺼낼 엄두를 내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집 근처 홈패션 수업을 하는 곳에 다니는 중이지요. 일주일에 두 번 아이를 맡겨두고 잠깐 잠깐 가는 거라 뭔가 많이 진행이 되는 것 같지도 않고, 재봉틀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 중인 초기인지라 서가맘은 혼자 꼼지락대며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 중이에요. 다음 수업 때는 뭘 만들까 벌써부터 고민이 되네요, 뭘 만들지 정해서 모든 재료를 미리 준비해 가야 하는지라..^^;

↗서가맘은 앞치마를 먼저 만들었어요, 오트밀 색상의 요 아이는 간단히 허리에 돌려 묶기만 하면 되는 앞치마랍니다. 청바지에 슬쩍 둘러주면 너무 예쁠 것 같아서 청바지를 좋아하는 서가맘은 정말 기대하며 기쁜 마음으로 만들었지요. 간단하고 유용한데다 만드는 데 천도 조금밖에 쓰이지 않는 참 기특한 앞치마랍니다.

↗린넨 그린 색상으로는 원피스 앞치마를 만들어 봤어요. 끈은 길게 빼서 앞으로 묶어주었답니다. 앞뒤가 다 긴 원피스형인지라 린넨 대폭으로 3마를 떠서 만들었답니다. 물론 천이 남기는 했지만 자투리가 남았어요, 작은 자투리천으로는 무얼 만들지 한 번 생각해 봐야겠어요.

↗목에 거는 앞치마를 주로 사용하다가 원피스형은 처음 사용해 보는 서가맘이에요, 조금 불편하지는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아이가 이유식을 먹다가 비벼도 옷 버리지 않으니 좋고, 린넨이 부드러워서 아이 얼굴에 크게 자극이 되지 않으니 그것도 좋고, 그린 색상이라 보는 사람도 눈이 편안하고. 원피스형이라 그런지 입고 있으면 그냥 옷을 입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조금 들더라고요. 여튼 새 앞치마가 두 개 생겨서 기분이 참 좋네요. 살림도 주부9단처럼 더 잘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바램이지만 언젠가는 꼭 그렇게 되면 좋겠네요. 육아로, 살림으로 애쓰는 엄마들 모두 힘내세요!

 

♥당신의 공감은 진짜 달콤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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