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가네텃밭 서가맘 2018. 11. 14. 16:01
2018년 올 한해는 두 아이를 모두 어린이집에 보내고 저의 시간을 조금 더 여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많았었답니다. 봄에는 소소하게나마 텃밭농사를 지을 수가 있었고, 여름에는 사회복지실습과 보육실습을 빠듯하게나마 끝낼 수가 있었지요. 그리고 이런 저런 볼일을 보러 다닐 때 혼자서 여유있게 다니기도 했고, 친정엄마가 부르시면 언제든 달려가기가 수월했던 한해였지요. 물론 보육실습을 끝낼 때쯤 찾아온 셋째 아이 덕분에 한 달 남짓의 시간을 집에만 누워있기도 했고, 14주차에 들어선 지금까지도 입덧으로부터의 부자유를 겪고는 있지만 그래도 기다리던 셋째를 품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크답니다. 그리고 심한 유산기와 엄청난 입덧으로 우리집 두 아이들을 제대로 챙겨먹이고, 입히기 힘든 시간동안 친정엄마가 매일 매일..
서가네텃밭 서가맘 2018. 8. 15. 16:54
오늘은 찬란한 햇살이 비취고 멀리 보이는 산 너머로 뭉게구름이 너무나도 웅장하게 피어올랐던 광복절 아침이었습니다. 광복절과 참으로 어울리는 날씨라고 해야 할까요, 우리 나라가 광복절을 맞이했던 그 때 그 순간 우리 선진들의 마음이 아마도 이렇게 찬란하고 아름다웠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다섯살 우리 아들과 함께 태극기를 게양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 녀석이 그럽니다. "엄마, 태극기가 뭐야? 엄마, 광복절은 뭐야?" 그래서 다섯살짜리가 알아들을 정도로 풀어서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이 아이가 과연 이해를 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 아래 아이와 함께 태극기를 게양하고 나니 너무도 기분이 좋았답니다.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고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모습이 참으로 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