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었습니다!/아이밥 서가맘 2017. 2. 13. 23:18
너무 너무 피곤해서 점심 즈음 우리 아가가 낮잠을 잘 때 함께 자버렸어요. 평소엔 낮잠을 거의 안 자는 편인데 오늘은 청소도 빨래도 그냥 다 미뤄두고 맘 먹고 잔 거죠~ 한시간 반쯤 잤는데 우리 딸이 깨서 여기 저기 기어 다니며 부스럭 부스럭대며 호작질하는 소리에 도저히 누워 있을 수가 없더라구요^^; 푹 자고 일어난 게 아니라서 그리 개운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일어나 활동을 하다보니 그것도 몸에 많은 쉼이 되었는지 확실히 덜 피곤한 것 같았어요. 그렇게 자고 나니 어중간한 시간인지라 아가 먹을 밥도 안 해놨고.. 아침, 점심 모두 젖만 먹였네요^^; 이유식을 하지 않을 땐 그렇지 않았는데, 이유식을 하다가 이렇게 빼 먹고 젖만 먹이자니 참.. 괜히 미안하고 죄책감 들고. 좋은 것만 주고 싶은 엄마 마음..
잘 먹었습니다!/아이밥 서가맘 2017. 1. 13. 20:58
지난 번 손질해 두었던 소고기가 떨어졌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닭고기도 처음 먹여볼 겸 닭고기죽을 끓였답니다, 닭가슴살 한 덩어리는 이유식을 하기에 너무 많기에 닭고기미역국도 함께 끓이기로 했지요. ↗쌀을 먼저 불려주세요~ 매번 밥을 지어 간단하게 이유식을 했던 저였는데. 아침부터 잡곡밥을 너무 많이 해버려서 또 하얀 쌀밥을 짓기는 조금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냉동실에서 방금 꺼낸 닭가슴살 한 덩어리! ↗보글 보글 끓는 물에 닭가슴살을 넣어 삶아주었어요. ↗삶는 동안 둥둥 뜨는 거품은 걷어내어 주세요. ↗닭가슴살이 어느 정도 익어 말랑해지면 저는 가위로 작게 잘라준답니다. 덩어리째 익혀 건져서 결대로 찢어주어도 예쁘고 좋긴 하지만, 저희 아들은 요렇게 작은 덩어리로 먹는 닭고기를 더 좋아하더라..
잘 먹었습니다!/아이밥 서가맘 2017. 1. 6. 16:36
우리가 만난 게 엊그제 같은데.. 둘째 아가가 태어난지 벌써 256일이 되었답니다. 8개월 하고도 보름이나 더 되네요~ 둘째 아이 엄마가 되고 보니 또 다른 시간 속에 살아가는 것 같아요, 정말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나이 들면서도 빠르게 느껴지는데.. 아기 엄마에겐 그냥 두 배가 아니라 정말 몇 배속이 되는 것 같아요. 우리 아가가 엄마 젖만 먹다가 이유식(고형식)을 시작한지도 벌써 두 달이 훌쩍 지났네요. 첫째 키울 때는 거르지도 않고 정말 다양한 재료 사용해서 열심히 해 줬는데, 둘째는 딸인데도 바쁘다, 피곤하다 핑계로 거르기 일쑤, 반복되는 재료에다 유기농보다는 그냥 국내산 정도만? 하하. 저희 집엔 내력이 좀 있어요~ 신랑도 아들 삼형제, 아주버님네도 아들 삼형제이다보니.. 첫째 아이가 아들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