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슈퍼윙스, 미나와 샛별이를 초대한 아들

40개월 우리 아들은 요즘 슈퍼윙스에 푹 빠져있답니다. 매일 어린이집을 다녀와서는 샤워하고 간식을 먹고는 저녁을 먹기 전에 슈퍼윙스를 2편씩 보고는 하지요. 원래는 꼬마버스 타요, 로보카 폴리, 엄마까투리를 정말 좋아해서 EBS 교육방송을 보곤 했는데.. 이젠 슈퍼윙스만 고집하는지라 매일 슈퍼윙스 두 편은 아예 습관이 되었답니다^^; 한참동안 집에 타요 시리즈와 로보카폴리 친구들이 늘어가더니 이젠 슈퍼윙스 비행기 친구들이 하나 둘 늘어갑니다. 장난감은 특별히 사주지 않겠노라 마음먹었건만 쉽지 않습니다. 친구들이 새로운 장난감을 가지고 올 때마다 새 장난감 때문에 투닥거리며 싸우는 모습이 참 보기 싫다고 해야 할까요? 우리 애만 혼내면 끝날 일이 아닌지라 참 어렵답니다. 모두가 가지고 오지 않으면 좋은데 그것도 쉽지가 않더라구요. 지난 번에 호기, 봉반장, 다알지, 아리, 주주를 사주면서 이게 끝이라고 얘기하며 약속했는데 4살짜리 아이가 그걸 알리가 없죠^^; 특히나 이번엔 아들 녀석이 좋아하는 초록색 비행기인 미나 때문에 어찌나 싸우는지.. 결국 우리 아들은 미나와 슈퍼윙스 시즌 2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 샛별이도 함께 집으로 초대를 했답니다~ 모든 비용은 엄마 아빠 몫! 하루만에 올 줄 알았던 미나와 샛별이가 이틀만에 왔답니다, 초대하고 다음날 오지 않자 우리 아들은 "왜 미나랑 샛별이가 안 오지?" 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답니다. 그래서 제가 알려줬답니다, "응, 샛별이는 우주에 사는 친구라서 우리 집에 오는데 조금 더 걸린대~ 너가 조금만 더 참고 기다리면 내일은 꼭 만날 수 있어!" 다시 생각해도 웃기지만 아들 녀석에겐 꽤 납득 가능한 이유였던 것 같았답니다.

 

 

↗그렇게 하루를 더 참고 만난 미나와 샛별이. 제가 포장박스를 뜯는 동안도 눈길을 떼지 않는 거 있죠~ 이게 뭐라고.. 그렇게나 좋을까요^^ 슈퍼윙스 친구들을 다 세워놓고는 뭐가 그리 뿌듯하고 좋은지 아주 흐뭇한 미소를 짓는 거 있죠~ '엄마를 좀 그렇게 사랑스럽게 봐 주겠니!' 이게 며칠이나 갈지, 얼마 안 있어 또 다른 친구들 초대하자며 '**은 우리집에 왜 안오지?' 하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참 좋긴 합니다. 슈퍼윙스 친구들이 시즌 2에서는 이상한 로봇을 타고 다니던데, 그건 제발 출시 안됐으면 좋겠어요^^;

지구촌 어디든, 육아 중인 모든 엄마 아빠들을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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