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어린이집 마침식 및 졸업식!

지난 2월 15일 오후, 금호어린이집에서는 조금 이른 마침식과 졸업식이 있었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침식과 또 하나의 문을 지나 새로운 길로 들어서는 졸업식, 앞에서 이끌어주시느라 애쓰신 선생님들과 잘 따라준 우리 아이들, 금호어린이집과 우리 아이들을 믿고 보낸 학부모 모두가 서로를 격려하고 감사를 표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한자리에 모였답니다.

↗한 해 동안 크느라 애썼다고 우리 금호 어린이집 아이들 모두에게 아이들을 닮은 예쁜 장미꽃을 선물했습니다. 은은한 향기가 꼬끝에 감돌며 설레는 마음을 더해주었던 아름다운 꽃이었답니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편으로 미리 보내 준 소식지입니다. 소식지에는 자세한 일정과 함께 아이들이 꾹꾹 눌러 쓴 손 편지와 그림, 그리고 아이들이 부르는 노랫말, 선생님들의 마음을 담은 기도문도 함께 담겨 있었답니다.

↗아이가 일 년 동안 생활했던 교실 앞에 가 보니 같은 반 친구들이 나란히 모여 웃고 있었습니다. 하나같이 예쁜 미소를 가진 산새반 친구들, 이 아이들이 추억할 지난 한 해는 이렇게 행복한 미소로 그려지겠지요?

↗마당 한 켠에는 이번에 졸업하는 7세 형님들의 천연 밀랍 작품이 서로 뽐내고 있었어요. 작은 손으로 조물조물, 머릿 속에 떠올렸던 그림을 손 끝으로 표현하며 만들었겠지요?

↗천연 밀랍 작품 옆으로는 형님들의 활동 사진과 동생들이 가지고 놀 수 있도록 직접 만든 양모공, 목공 수업시간에 뚝딱이며 만든 연필꽂이와 펠트로 만든 팔찌, 습식수채화 작품도 놓여 있었답니다. 역시 형님들 손끝은 동생들보다 더 야무집니다.

↗산새반 친구들이 모두 함께 모여 담임 선생님과 사진을 찍었답니다. 오는 봄에 출산을 앞두고 계신 산새반 선생님, 한 해 동안 홀몸도 아닌데 알뜰살뜰 우리 아이들 챙기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답니다. 건강하게 아기 만나시고 돌아오시길 기다리고 있겠다는 마음을 모아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가 서로 감사인사를 나누었답니다.

↗반년동안 우리 아이들이 매일 매일 그린 그림을 모아서 이렇게 엮어서 보내왔어요. 세 살 때부터 받아둔 그림집을 펼쳐보면 우리 아이의 손 끝에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답니다. 우리 첫째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유달리 손이 작고 소근육 힘이 약해서 세 살 때는 선이 정말 흐리고 보일 듯 말 듯 했었는데 해마다 달라지더라고요. 지나고 나면 다 잊어버릴 수도 있었을텐데 늘 이렇게 주시니 찾아보고 비교해 볼 수도 있고, 아이들 자는 동안 조용히 펴 보며 추억에 잠겨볼 수도 있어 감사할 따름이랍니다. 

↗마침식 날 받아 온 상은 '운동상'이랍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우리 아이인지라 저는 늘 지치고, 아파트에 사는지라 '늘 뛰지마라, 사뿐 사뿐 걸어라' 잔소리 뿐이었는데 어린이집에서는 같은 걸 보고도 이렇게 상을 주시네요. 씩씩함과 튼튼함, 뛰어난 운동능력, 운동장 가득 느낄 수 있는 건강하고 씩씩한 몸과 마음을 계속 간직하라고. 한 구절 한 구절 읽으면서 아이에게 제가 가졌던 못된 마음을 거두고 다시 한 번 순수한 마음을 심어 봅니다.

↗마침식이 진행되던 순간에도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우리 첫째, 놀이터를 뛰어다니고 미끄럼틀 위에 올라가고 하는지라 '이리 와, 이리 와.' 하다가 포기했답니다. 이렇게라도 사진 한 컷 남겨두어 다행입니다. 강하고 담대하게, 그러나 꽃처럼 아름다운 마음을 품고 살아갈 수 있기를.

은은하게 퍼지는 꽃향기가 좋은지 코에 대고 향기를 맡는 중이랍니다.

↗오빠와 함께 자라는 우리 딸은 에너지로 치자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입니다. 되려 오빠의 에너지와 힘을 능가하지요. 그렇지만 차를 마실 때는 이렇게나 다소곳한 소녀입니다.

↗오빠와 나란히 서서 차를 마시는 우리 딸, 복숭아꽃차도 마셔보고, 국화차도 마셔보고. 1년동안 꽃차를 마시며 다례수업을 했다더니 차도 잘 마시는 것 같았어요. 집에서도 차 한 잔 우려서 아이들 함께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답니다. 조금 일렀던 시간만큼이나 코끝이 빨개지고 추운 날이었지만, 아이들과 선생님과 학부모 모두가 따뜻한 마음을 더욱 깊이 나누며 이렇게 아이들의 마침식이 잘 끝났답니다. 마침식을 하며 어린이집에 남겨진 아이들은 또 한 살 더 많은 형님이 되어 새로운 교실에서 새 학기를 맞이할 것이고, 졸업식을 하며 어린이집을 떠나는 아이들은 이제 다시 막내로 학교에서의 새 삶을 시작할테지요. 가는 길은 다르지만 모두에게 새로운 새 학기가 시작되는 이 때를 잘 보내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자라나길 바랍니다. 모두 힘내렴! 사랑하고 축복한다♥

 

♥여러분의 공감은 제 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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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7)

  • 2019.02.20 15:36 신고

    어린이집 졸업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느끼셨겠어요~~

    • 2019.02.20 16:00 신고

      네, 형님들 졸업하는 거 보면서 동생들도 여러 이야기하고. 옛날 생각도 났었네요.

    • 2019.02.20 16:05 신고

      아하~ 우리아들도 그럴때가 오면 진짜 많은 거 느낄거같아요

  • 2019.02.20 16:21 신고

    아가들이 다례라니.. 넘나 귀엽네요 ㅎㅎㅎ

    • 2019.02.20 16:27 신고

      그쵸, 세살 아이가 차 마시는 게 참 귀엽기도 하고.. 교실에서 앉아서 마시는 건 더 귀엽답니다.

  • 2019.02.20 21:44 신고

    차마시는 모습도 귀요미!
    딸랭들은 참 이뻐요!
    저는 딸이 없어서리

    • 2019.02.20 22:15 신고

      저희 집에도 아들 둘 딸 하나라 귀한 딸이네요, 큰집엔 아예 아들만 셋인지라^^
      그래도 아이들 키우며 느끼는 보람은 똑같을 거예요~ 힘들고 지치기 일쑤지만 미소 하나에 사르르 녹고. 평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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