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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저고리를 완성하고 나니 치마는 걱정이 안 되는 거 있죠.

얼른 만들어 입히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어요~

예쁜 거 있으면 입히고 싶고, 맛있는 거 있으면 먹이고 싶고.. 이런 게 엄마 마음이겠죠?

우리 딸 설에 입힐 꼬까옷, 곧 다가올 첫돌에도 예쁘게 입힐 한복.

이렇게 만들었답니다~

↗아이 예뻐라~

저고리 끝단이 동글짝지게 되며 서로 만나지 않고 왼쪽이 조금 내려온 건 저고리 모양을 조금 변형한 모습이예요.

아들에게 지어준 한복처럼 그냥 무난하게 할까 하다가 딸아이는 조금 특색있게 해 주려고요.

겨드랑이에서부터 몸판 옆선도 10cm를 내려주어 배까지 덮이게 해 주었답니다.

전 저고리가 아래로 조금 긴 게 더 예뻐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고름도 넓은 전통 한복과는 다르게 가느다랗게 만들어 달아주었답니다.

이제 치마를 만들어 볼게요^^

 ↗치마가 될 천을 네모로 잘라주었답니다.

한복지는 125cm * 45cm 한 장, 망사 원단은 한복지보다 약 20cm 정도 더 길게 해서 두 장을 겹쳐 잘라주었어요.

한복지는 치맛단 부분에 시접이 1cm 필요하지만 망사원단은 치맛단 시접이 필요없답니다, 드러나 보일 부분이니 잘린 부분을 깨끗하게 정리만 해주세요~

그리고는 천 3장을 모두 따로 따로 세로선을 박아 원통형을 3개 만들어주세요.

천을 4등분하여 시접부분을 조금씩 잘라내서 표시를 해두세요.

나중에 고무밴드와 연결할 때 꼭 필요하답니다~ 이게 없으면 주름이 한쪽으로만 몰릴 수 있어요.

↗실을 길게 바늘에 꿰어 듬성 듬성 시침질을 해서 주름을 잡아주세요, 저는 풍성한 주름을 위해 한복지와 망사원단 모두 따로 따로 주름을 잡아주었답니다.

따로 주름을 잡아 주름이 제각각이긴 하지만 3개의 치맛감이 허리폭은 동일해야 합니다!

↗따로 주름을 잡아둔 3장의 치맛감을 이렇게 모아 한번에 쭉 박아 연결해주세요, 4등분해서 시접을 잘라 표시해 둔 부분도 모두 맞춰주셔야 해요!

↗허리 고무밴드는 아기 허리 사이즈를 재어서 그대로 했어요~ 보통 저희 옷 만들 때는 [허리 사이즈-10cm] 정도로 해서 고무줄을 준비하는데, 아기는 혹여나 허리가 졸리면 불편하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나중에 내복 입히고 그 위에 입힐 거라 별 무리가 없을 듯 해서 따로 가감하지 않았답니다.

고무밴드를 연결할 때 소진되는 길이는 따로 생각하고 잘라주셔야 해요!

↗고무밴드를 연결해주세요, 이렇게 모래시계 모양으로 박아주면 정말 튼튼하답니다.

↗고무밴드를 접어 4등분하여 표시를 해주세요.

아까 천에도 시접을 잘라내며 표시해 주셨죠?

↗허리밴드 표시부분과 치맛감에 표시해 둔 부분을 찾아주세요. 

↗이제 표시부분에 시침핀을 꽂아 허리밴드에 치마 주름이 골고루 예쁘게 자리를 잡도록 해주세요.

↗이제 재봉틀 위로 올려주세요.

↗시침핀을 꽂아둔 자리에 재봉틀의 바늘을 딱 꽂아두고는 고무밴드를 살짝 당겨가며 박아주세요.

참고로 고무밴드를 너무 당겨버리면 허리가 커질 수도 있으니 적당히 힘조절을 해가며 주름을 조금씩 잡아가며 작업해주셔야 해요~ 재봉틀 바늘에 혹여라도 손가락 다치지 않게 송곳으로 허리밴드에 주름을 잡아가며 박아주세요. 

↗저는 25mm 고무밴드를 사용했는데 허리를 3번 박아주었답니다.

튼튼한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예쁘라고^^

↗한복지 치맛단은 요렇게 안쪽으로 접어 박아주세요, 미리 다리미로 꺾어 다려놓고 작업하면 밀리지 않고 일정한 폭으로 예쁘게 치맛단을 만들 수 있답니다~ 박아주고 다리미로 또 한 번 다려주는 거 잊지 마세요! 

↗쨔쟌~ 한복 치마가 완성되었습니다!

아이보리색 한복지 위에 복숭아색 망사 원단 2장을 겹쳤더니 너무 예쁜 거 있죠.

원하던 느낌이 나고 있어요♥

↗저고리와 함께 놓아보니 정말 맘에 쏙 듭니다^^

↗치마 다 만들어두니 우리 아들이 달려와 먼저 입어보네요^^;

사폭바지보다 치마가 더 예뻐보이나 봅니다.

새해에 4살이 되는 우리 아들에게도 예쁘게 잘 맞는 걸 보니 우리 딸 오래 오래 잘 입을 것 같네요.

"정말 정말 엄마는 바쁘니까 오래도록 입어주는 게 좋아."

한복은 몇 번 입지도 못하는데 아이들은 너무 빨리 크고.. 정말이지 너무 아쉽답니다~

↗드디어 우리 딸에게 한복을 입혀주었어요.

90size로 만들었더니 소매는 너무 길고 치마는 바닥에 끌리지만..

소매는 접어 올리니 나름 괜찮고, 치마는 명치까지 쭉 끌어올려 입히니 바닥에 예쁘게 닿는 거 있죠~

설에 입고, 가을 추석에 또 입고, 내년에도 설날, 추석날 다 입자구나!

예쁘게 입어주렴, 우리 딸♥

 

2017년 새해 더욱 강건하시고,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여아저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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