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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 모시고 아이들과 함께 맛있는 밥 먹고 놀러가자며 바리 바리 챙겨서 집을 나섰건만, 삼일절은 아이가 아파서 종일 정신없는 하루였어요.
찾아간 식당은 대기가 너무 길어 먹지도 못하고, 차선책으로 선택한 식당은 그저 그런데다 아이는 밥도 안 먹고, 빵이라도 먹이자 싶어 찾아간 까페에서 아이는 마구 토하고.
결국 친정엄마랑 다시 엄마집으로 갔는데 엄마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주방에서 분주하셨답니다.
정작 당신은 된장 하나 달랑 놓고 드시면서 오늘은 딸이랑 사위랑 와서 같이 밥 먹는다고 정성껏 준비하신 거죠.

↗청국장넣어 된장찌개 끓이시고, 시래기무나물, 미나리나물 무치시고, 콩나물무나물도 하시고, 돼지껍데기두루치기도 하시고, 입 깔끔해지라고 숭늉도 끓여주시고.
하나같이 딸이 좋아하는 것들이었지요.

↗나물 넣고 된장 넣어 쓱쓱 비비면 먹고 또 먹게 되는 마성의 맛!
늘 그렇듯이 엄마한테만 가면 저는 과식을 하게 된답니다~ 그건 신랑도 마찬가지이지요.
엄마가 며칠 집에 와 계시면 살이 오르는 건 시간문제지요^^;
아이가 아파서, 혹은 제가 아파서 집도 엉망이고 밥도 제대로 못 챙겨먹을 땐 엄마가 제일 보고 싶답니다. 그러다가 엄마 얼굴 보면 정말 천군만마가 부러울까요, 금은보화가 부러울까요~ 엄마 얼굴만 보면 얼마나 마음이 편한지 몰라요.
"잘 먹었습니다, 엄마!"
엄마 밥은 정말 진리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사랑합니다.

 

 "엄마, 고마워요." http://liebejina.tistory.com/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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