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먹었습니다!/서가네밥상 서가맘 2017. 12. 17. 02:28
뜻하지 않게 올 겨울에는 두 번의 김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1차 김장날, 11월 23일에는 절임배추 40kg을 배송받아서 김장을 했답니다. 2차 김장날, 11월 29일에는 정말 정신없이 바빴답니다. 하루 전 날인 28일부터 밭에서 공수해 온 배추 44포기를 아파트 욕조에서 절이고 헹구고. 서울 올라가기 전에 현관에 쌓여있던 배추들을 해결하고 가야 한다는 부담감에 바쁜 일정 가운데서 무리하게 김장을 했더랍니다. 아랫집에는 참으로 죄송한 것이 소금에 푹 절여진 저 배추들을 자정이 넘어서야 다 헹궈냈었다는.. "정말 죄송합니다, 아랫집 입주민 여러분" 여튼, 우여곡절 끝에 두 번째 김장을 잘 마치고는 다음 날 아침 일찍 친정엄마와 우리 아가와 함께 기차를 타고 서울에 갔고, 친정엄마는 2차 수술을 잘 받으셨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