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 너는 선물이란다. 서가맘 2017. 7. 25. 12:43
지난 토요일, 저희 부부는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과 아침을 챙겨 먹고는 차에 올랐답니다. 아이들 먹일 간식과 갈아입힐 옷, 돗자리, 비치타올 등을 바리바리 싸들고 말이지요. 방수기저귀를 사러 마트에 들렀다가 물과 음료만 사들고 나왔다가 '아, 맞다. 내 정신 좀 봐~ 방수 기저귀를 깜박했네.' 하며 또 다시 마트에 들어가기도 했지요. 아이들 챙기랴, 짐 챙기랴, 집안 곳곳 문단속하랴 아침부터 참 정신없는 하루의 시작이었어요. 여튼 서가파파의 안전 운전 덕분에 저희는 영천댐 물놀이장에 잘 도착했답니다. 날이 흐려서인지, 아침 시간이어서인지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답니다. 흐흐~ 좋았어요. ↗하~ 우리 딸과 커플 바지로 만든 건데.. 이렇게 처참하게 구멍이 나 버렸답니다. 해질대로 해져서는 결국 구멍이 ..
Handmade by Jina. 서가맘 2017. 7. 25. 11:39
"너무 덥다~" 하며 정신없는 하루 하루를 보내다가 문득 돌아보니 벌써 7월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오늘까지 더해서 꼭 일주일이 남았군요. 지금이 딱 휴가철이지요? 서가네는 서가파파님의 일정으로 인해 광복절 즈음에나 되어야 휴가를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에효~ 언제나 되려나.' 싶지만, 그래도 휴가는 기다리는 맛이 또 일품이지요. 끝나버리면 그게 또 아무 재미없잖아요. 그걸 위안으로 삼으며 이 더운 여름날을 하루 하루 보내고 있답니다. 그러다 발견한 고무줄이 터져버린 팔찌, 정말 마음에 들어서 매일 하고 다녔던 팔찌였던지라 버리진 못하고 그냥 모아두었었답니다. 그게 문득 눈에 들어왔어요.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라는 말도 있듯이 그냥 망가진 채로 놔뒀더니 정말 애물단지가 따로 없는 거 ..
발길 닿는 그 곳 서가맘 2017. 7. 19. 13:14
지난 주말, 아침부터 날은 덥고 우리집 서가네 아이들은 그 근원이 대체 어딘지 궁금해질만큼 넘치는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었기에 저는 '오늘은 또 아이들과 무얼 하며 놀아줄까.' 고민을 했었답니다. 일단 아침 시간에는 지난 번 대여했던 장난감도 반납하고 새 장난감도 빌려올 겸 해서 영천시 장난감도서관(www.yctoy.kr)에 가서 자유놀이를 1시간 했답니다. 그리고는 "혹시 모르니까 아들 래쉬가드 챙겨 와~!" 하며 신랑이 영천댐에 한 번 가보자고 해서 별 기대도 없이 그냥 따라나섰답니다. 가는 길에 삼송꾼만두 1인분을 사서 말이죠^^ 그렇게 차를 달려 도착해보니 제 눈 앞에 먼저 온 아이들이 신이 나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 광경이 펼쳐졌답니다. 흐린 날이라 뜨겁지는 않았지만 어찌나 습도가 높던지.. 보는..
무엇이든 구매 후기! 서가맘 2017. 7. 14. 00:36
서가네엔 두 아이가 있답니다. 아들인 첫째 아이가 41개월로 올해 4살이고, 딸인 둘째 아이는 14개월로 현재 2살이랍니다. 두 아이 모두 제 나름대로 태교도 하고 태담도 정말 많이 해 주었고 가정분만을 통해 만난 아이랍니다, 그래서였는지 저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무언지 모를 기대를 갖고 있었다고 해야 할까요. 그냥 아이는 아이일 뿐인데 말이죠. 특히 큰 아이에게 엄마의 힘든 점을 이해해 주길 바라고, 그저 착한 모습만 보여주며, 두어번만 알려주면 혼자서 척척 해내고, 알아서 바르게 잘 자라나길 기대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먹다 흘릴 수도 있고, 들고 가다 쏟을 수도 있는데 그걸 못 참아 매번 혼내고 다그치고. 동생이 자기가 독차지하던 모든 사랑을 나눠가지면서 샘 내는 게 당연한데 그걸 왜 그랬..
잘 먹었습니다!/서가네밥상 서가맘 2017. 7. 13. 13:02
어제 초복이 지나갔어요~ 저희집은 초복 하루 전날 삼계탕을 끓여서 먹었답니다. 그래서 초복 당일 저녁에는 피자와 푸실리로 토마토파스타를 해 먹었지요, 똑같은 닭백숙을 그냥 데워 먹기는 정말 싫었거든요. ↗그래서 아침에 남은 닭백숙과 삶아서 얼려둔 얼갈이 배추를 꺼내서 급히 닭개장을 끓여냈답니다. 제가 아침에 늦잠을 자서 여러 가지 반찬을 차릴 여유도 없었는데다 신랑 출근시간과 큰 아이 어린이집 등원시간 때문에 정말 바빴던지라 [후다닥 요리]가 필요했는데.. 이건 정말 빠른 시간 안에 끝낼 수 있는 메뉴였지요. ↗어제 아침에 오쿠에서 완성되었던 전복닭백숙이었어요~ 이 녀석을 먹고 남은 국물과 살코기가 꽤 되었답니다. 예전엔 삼계탕 먹으러 식당에 가서 큰 뚝배기에 담긴 닭 한마리를 국물까지 남기지 않고 다 ..
잘 먹었습니다!/서가네밥상 서가맘 2017. 7. 13. 12:30
올 여름은 어찌나 더운지. 가만히 있어도 땀이 턱선을 따라 주르륵 흐르고, 찬물에 몸을 헹구고 나와도 물 닦고 옷 입으면서 또 눅눅해지는 거 있죠. 종일 에어컨을 틀자니 아이들 코에 콧물 마를 날이 없고 사실 전기료 걱정도 숨길 수 없고 말예요~ 아이들과 이래 저래 씨름하며 육아를 하고 있자니 날 더워지는 건 체감하면서도 날짜 지나는 건 잊고 있었네요. 그러다가 마트에 장 보러 갔더니 [초복 D-1day]라고 적혀 있는 거 있죠~ 별 생각없이 있다가 깜짝 놀랐답니다,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고 있어서 말이죠^^; 장을 보면서 영계 두 마리랑 몸에 좋다는 전복을 한 팩 사서 돌아왔답니다. 복날엔 왠지 수박이나 삼계탕을 먹여야 할 것만 같기도 한데다 전복을 넣으면 안그래도 요즘 계속 밥 안먹겠다고 떼 쓰는 ..
무엇이든 구매 후기! 서가맘 2017. 7. 7. 00:43
↗'아, 올 여름은 대체 어떻게 보내야 해?' 라는 생각이 들만큼 요즘 날씨가 정말 많이 덥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난 6월부터 '덥다, 덥다.'라는 말이 입에 붙어서는 떨어지지 않고 있어요~ 저희 서가네 아이들은 날씨가 더워지면서부터 입맛이 뚝 떨어졌는지 밥을 안 먹겠다고 매일 고집을 부리는 통에 저는 매일 아이들과 밥 먹기 전쟁 중이지요. 휴~ 정말, 밥 안 먹겠다는 아이를 붙들고 한 숟갈이라도 더 먹여보겠다고 윽박지르기도 하고, 살살 달래보기도 하고, '지금 내가 뭐 하고 있나..' 싶을 때가 많은 요즘이예요. 아이가 밥을 안 먹어서 스트레스 받는 엄마들 얘기는 남 얘기인 줄 알았더니 육아 4년차에 이렇게 갑작스레 안 먹는 것 때문에 육아 스트레스라니. 옛말에 '내 배가 고파봐야 남의 배 고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