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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현서의 생일 축하합니다!"

↗지난 4월 말, 1년간 무럭 무럭 자라난 우리 둘째는 첫돌을 맞이했답니다. 짝짝짝~!! 혼자 앉혀두면 울지나 않을까 걱정했건만 여왕님 자태로 이렇게나 우아하게 잘 앉아있던걸요. 엄마, 아빠 입가에 얼마나 많은 미소를 걸어주는지.. 딸아이가 자라난 그 동안의 시간이 정말 너무나도 빨리 지나가버렸답니다. 봄기운에 새순이 돋아 자라나듯 우리 딸이 쑥쑥 자라나는 모습은 너무도 대견하고 어여쁘지만, 예쁜 모습 하나 하나 다 눈동자 속에 그려넣기도 전에 하루가 다르게 자라나는 것만 같아 엄마의 마음은 또 아쉽기 그지 없답니다. 우리 부모님도 사느라, 정말이지 고된 그 삶을 사느라 우리들이 자라온 그 모습들을 다 봐주지 못해 아쉬우셨던 것이겠지요. 그게 또 미안하다 하시는 부모님이셨어요, 언제나.. 언젠가 우리도 우리 아이들에게 내 마음만큼 더 표현하지 못하고, 다 담아주지 못해 미안하다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싶네요. 이런 게 '부모 마음'이라는 거겠지요? 아이들을 낳아 키우다보니 왜 어른들이 늘 '너도 키워봐라.' 하셨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습니다.

↗우리 아가의 첫 생일을 축하하러 목사님과 전도사님도 오시고, 친정엄마와 남동생과 올케와 우리 조카까지 다 한자리에 모였답니다. 먼저 우리 가정에 귀한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리고는 함께 첫 생일을 축하하며 사진을 찍었답니다. 서울 계신 우리 아주버님네도 함께였으면 참 좋았을텐데 목회 일정이 참 바쁘시다보니 쉽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늘 곁에 있어 주었던 우리 막내와 제부, 왠지 더 그 빈자리가 컸던 날이었답니다. 늘 함께 뭔가를 준비하고 또 함께 즐겼었는데,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던 옛말이 하나도 틀린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막내 부부가 뉴질랜드로 떠난지가 벌써 만 5개월이 되었는데 참 많이 보고픈 날이었답니다, 어딜 가나 만나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아이들인지라.. 그들을 아는 모두가 그들을 그리워할 것 같네요. 오늘도 그 곳에서 힘내길!

예쁘게 웃는 우리 딸은 꼬꼬마 때부터 쳐다보기만 해도 늘 함박웃음을 웃어주던 우리 부부의 보석같은 아이랍니다. 지난 1년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게 잘 자라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외삼촌이 선물해 준 우리 딸의 첫번째 반지랍니다, 어쩜~ 돌반지가 참 예쁘기도 하더군요. 첫 번째 생일이니까 '1' 숫자초도 살포시 꽂아주었답니다.

 

 

↗돌잡이를 하지 않는 대신 제가 준비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었답니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어려운 일을 만날 때도..  이가 인생을 살아가며 마주할 그 어떤 순간에서도 늘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며 하나님을 신뢰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한 자 한 자 적어서 준비했답니다.

↗아빠 손에 들린 말씀종이를 보고는 나름 고심하며 하나를 쏙! 뽑은 우리 딸입니다. 하나 고르라는 아빠 말을 어떻게 찰떡같이 알아듣고는 이렇게 하나를 골라 쏙 뽑는지~ 그저 예쁜 우리 딸입니다.

↗동생이 말씀종이를 뽑으니 오빠도 쪼르르 달려와 "나도 할래!" 합니다, 그러더니 저도 하나 쏙 뽑던걸요. 아이들은 자기 손에 들린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면서도 리본이 곱게 묶인 저 말씀종이가 무엇인지 참 궁금한가 봅니다, 저도 덩달아 우리 아기들이 무슨 말씀을 뽑았을지 참 궁금했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거 있지요, 제가 몇 몇 말씀을 뽑아서 쓰면서 '이건 우리 딸이 뽑았으면 참 좋겠다, 이 말씀은 우리 아들이 뽑았으면 참 좋겠다.' 싶었던 것이 있었는데 아니 그걸 어떻게 알고 또 우리 아이들이 쏙쏙 잘도 골라서 뽑은 거 있죠. 참 놀랍고도 신기했답니다, 우리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도 제 마음 같았던 것일까요?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의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실 것이라."  신 28:1

오늘 이 생일잔치의 주인공인 우리 딸이 뽑은 말씀이랍니다, "엄마는 네가 하나님 안에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나길, 하나님 안에 크게 쓰임받아 세계 열방 가운데로 나아가는 멋진 사람이 되길 원한단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 133:1-3

이건 우리 아들이 뽑은 말씀이었지요, 제가 참 좋아하는 말씀인데 역시 우리 아들~ 엄마 마음을 이렇게도 잘 압니다. 우리 아이들, 사랑스런 남매가 하나님 안에 더욱 아름답게 자라나길 원합니다.

↗외할머니가 우리 딸에게 주신 귀한 선물입니다. 시간을 내어 직접 꽃시장에 가셔서 제 취향까지 고려해서 꽃을 고르시고는 예쁘게 꽃꽂이를 해 주셨지요, '내가 해줄 건 없고, 꽃이라도 해 줘야지.' 하며 미안해하셨지만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좋은 선물이 또 어디 있을까요,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할머니의 마음과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이었답니다. "엄마, 너무 마음에 들어요~ 감사합니다!"

↗첫돌 감사예배도 드리고, 기념사진도 찍고, 이제는 맛있는 밥을 먹을 시간!  저는 아이 챙기고 돌상 차리느라 정신없었는데 친정엄마가 이렇게 음식을 손수 다 만들어 준비해 주셨답니다. 맛있는 수육을 삶아내고, 그에 어울리는 쌈야채를 씻어 준비하고, 오징어가 듬뿍 들어간 회무침도 하고, 잔치엔 빠질 수 없는 잡채와 전도 준비해 주셨어요. 생일상엔 당연한 미역국까지 한 솥 가득 끓여주셔서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모른답니다. 거기다 남동생이 처가에 다녀오는 길에 가져온 자연산 두릅까지 데쳐내니 정말이지 어찌나 맛이 있던지. 친정엄마가 도와주셔서 혼자서는 엄두도 못 냈을 우리 딸 생일잔치를 이렇게 푸짐하게 마무리까지 잘 했답니다.

사랑하는 우리 딸, 건강하고 지혜롭게 자라나길. 하나님 안에 너의 영과 육이 늘 강건하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날로 더욱 사랑스러워가는 우리 딸이길 엄마는 기도한단다. 사랑해, 우리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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